인천서구청 전경
인천서구청 전경

인천 서구가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를 통해 구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구는 각종 자연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겨울철 폭설과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에 걸쳐 세부 대책을 실행한다. 

먼저 서구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폭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에 취약한 적설 취약 구조물, 비닐하우스, 축사, 공사 현장, 제설취약도로 등 280개소에 대해 현장점검 및 안전조치를 마쳤다. 

또한, 13개 실무반과 서부경찰서, 서부소방서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상황 전파와 함께 재난상황 관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설⸱한파 등의 기상특보 시에는 단계별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도 시행한다. 

강설 예보 시에는 제설작업반이 신속하게 유해 물질이 없는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해 선제적 제설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제설 차량의 이동시간 단축을 목적으로 제설 전진기지 4곳, 제설 차량 및 중장비 134대, 사고위험이 큰 경사로 등 39개소에 자동염수분사장치와 열선을 운영함으로써 도로 제설 강화에 나선다. 

이웃에 대한 돌봄도 이어진다. 서구는 한파대책반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연락망을 구축해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및 의료지원 ▲수도관 동파 예방 및 복구 조치 ▲화재 예방 및 대응조치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보건 전문인력 지원 ▲생활지원사를 통한 전화 및 방문 건강관리 지원 ▲경로당 난방비 지원 ▲저소득층의 동절기 가스요금을 차감하는 에너지바우처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민간에서는 지역자율방재단 등 동 주민단체가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설⸱한파 행동 요령 안내문 홍보와 더불어 자율적인 겨울철 자연 재난 대응 활동을 강화한다.

그 밖에도 서구는 대설‧한파 발생 시 민‧관‧군이 함께 대응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일에는 지역자율방재단과 인근 군부대 간 합동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폭설 시 교통사고 발생 상황에 대응하고 신속한 제설 작업 체계를 갖추고자 서부경찰서와 협조해 북청라IC 인근 제설 전진기지 일원에서 교통 소통 및 제설 장비 가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구청과 유관기관은 물론이고 민까지 나서 겨울철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8만 서구민 모두가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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