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태일 다리, 장한평역 등 노동자 밀집 지역 중심 전개

/ 센터 제공. 

‘4월28일은 산재노동자의 날’임을 알리는 캠페인이 서울시내서 진행된다.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 서울특별시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21일 ‘일하다 귀중한 생명을 잃는 비극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란 깃발을 걸고 산재노동자의 날을 알리는 서울 도심 길거리 공동캠페인을 28일 진행한다고 알렸다.

1993년 태국의 한 인형공장 대형화재로 18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세계 각 나라가 4월28일을 산재 사망 노동자의 날로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 왔고 한국노총 출신 김주영 국회의원이 기념일 제정법까지 발의했지만 현재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에 서울시내 노동자들을 위한 단체가 뭉쳐 캠페인을 전개한다. 많은 시민들에 산재노동자의 날과 산업재해 심각성,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4개 권역 센터별 유동 인구가 많은 전철역 인근 등에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도심 지역엔 서울지방고용청 인근 전태일 다리 인근, 동남 지역에선 가락시장, 동남권물류센터 등 운수·물류, 상하역 노동자 대상이 밀집한 곳에서 열린다. 특히 동북권의 장한평역과 서남권의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선 해당 캠페인과 함께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보건 문제인 청소차 배기관 개선 서명운동이 열리기도 한다.

서명운동에 관해 센터 관계자는 “청소차 배기관이 아래로 향해 있어 환경미화원이 배출 가스를 흡입, 직업성 질병인 폐질환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노조와 함께 청소차 배기관 하늘방향 설치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북권 센터는 근로자건강센터 서울성동분소와 함께 캠페인 당일 장한평역 출구 인근에서 이동식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혈압·당뇨 측정과 기초 건강 상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동을 전개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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