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 이윤을 보장하는 지름길”

/ 사진 = 한보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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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가 산업재해 예방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한보총은 최근 평택항 사망사고룰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등 여러 곳에서 근로자의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택배·경비·운수업 종사자들도 과로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치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보총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는 882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증가했고 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까지 합치면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는 2062명으로 동 기간 42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보총은 성명서에서 산업재해 재발을 방지하고 근로자 생명을 보호키 위해 관리감독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자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보건교육을 시행해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안전·보건관리자 선임을 전 업종으로 확대하고 법정 선임인원을 증원하며 안전·보건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그 권한을 강화해 사업장 내에서 안전보건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설업의 안전보건관리비 비중을 상향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도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 예산과 정책을 재편하고 산재 통계 원자료를 공개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국민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어떠한 정책과 복지도 의미를 가질 수 없다”며 “모든 생명이 차별 받지 않고 동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보건안전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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