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유골분을 구슬결정체로 만든 '유골보석 천옥'
고인의 유골분을 구슬결정체로 만든 '유골보석 천옥'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장례문화에 대한 의식이 전환되면서 최근 매장 방식에서 화장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토의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는 오랜기간 동안 매장문화로 인해 국토 1%가 묘지로 잠식되고 임야 훼손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 화장문화에 대한 국민 의식이 개선되면서 10명 중 7명이 본인 사망시 화장방식으로 더 선호한다는 여론조사결과에서 후손들에게 묘지 관리 부담을 줄이고 환경 훼손 방지를 위해 화장방식을 선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장방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기존 묘지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였다. 

반면 화장이 늘면서 유골을 산과 바다에 뿌리며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봉안당에 안치하는 방식도 일부 문제가 발생 중이다.

기존 매장 및 화장 후 유골보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2006년에 설립된 ㈜천옥(天玉)은 환경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유골보석'을 개발했다. 

㈜천옥 유영주 현 대표(왼쪽)와 박만우 전 대표
㈜천옥 유영주 현 대표(왼쪽)와 박만우 전 대표

㈜천옥 박만우 전 대표는 "유골을 혐오감이 없는 아름답고 영롱한 구슬 모양의 천옥(天玉)으로 형상화했다"며 "현재 해외출원 3건, 특허출원 4건, 특허등록 8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여성발명협회 특허청장상, 2008년 한국발명진흥협회장상, 2009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청장상 등을 수상했다"며 "2013년 1월에는 홍콩에 진출, '유골보석 천옥'을 보급했고 2015년 7월에는 중국 상해에 천옥과 기계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박만우 전 대표의 딸인 유영주 대표가 사업을 이어 받아 '보석장'이라는 명칭을 '유골보석 천옥'으로 명칭을 바궜다. 

천옥은 고인은 화장 후 남은 유골분을 구슬 모양으로 만든 아름다운 결정체로 자체 개발·제작한 전기로를 통해 1시간 30분 동안 화장한 유골분말을 기계에 넣어 고열로 녹여 보석처럼 맑은 구슬을 만들어낸다. 

구슬 방식의 '유골보석 천옥'은 기존 납골묘 문제점을 해결해 후손들이 봉안당, 종교시설, 가정 등 편한 곳에서 추모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납골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악취, 변질, 해충의 발생 등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유골보석 천옥'은 다양한 색과 투명도로 나타난다. 유영주 대표는 "고인의 유골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고 색깔이 다양하게 나온다. 하지만 유골보석 천옥은 가족분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아 많이 흡족해 하신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재 묘지 공간이 사회적 이슈가 된 아시아 국가에서 유골보관의 새로운 개념으로,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유골보석 천옥'의 아름다움과 먼저 떠난 가족을 항상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점에 신기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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