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가톨릭대 교수, 직장인 인식도 조사결과 발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직장인 절반 가량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 잘 모르겠다, 부작용 등을 지켜 본 후 결정하겠다 등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정혜선 교수팀은 18일 직장인의 코로나19 3차 유행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한달 동안 가톨릭대학교,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스마일팩트 리서치가 온라인 설문 또는 종이 설문으로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들로 조사에 응답한 인원은 총 1103명으로 신뢰도는 95% 수준으로 표본오차는 ±2.3p다.

/ 사진 = 가톨릭대학교 정혜선 교수실 제공.
/ 사진 = 가톨릭대학교 정혜선 교수실 제공.

조사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맞을 것’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48.2%로 나타났고 ‘다른 사람이 맞은 후 부작용 등을 관찰한 후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33.1% 이었다.

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2.5%,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3%로 조사됐다.

/ 사진 = 가톨릭대학교 정혜선 교수실 제공.
/ 사진 = 가톨릭대학교 정혜선 교수실 제공.

백신접종 의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은 층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의견이 많았는데 29세 이하의 경우 68.6%가, 30세에서 39세 이하의 경우 69%가 맞지 않을 것 또는 지켜보겠다고 응답했다.

이와함께 조사결과 직장인들의 66.8%는 3차 유행이 1차나 2차 유행보다 더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3차 유행이 지나고 나면 4차 유행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이 66.4%었다.

가톨릭대학교 정혜선 교수실 제공.
/ 사진 = 가톨릭대학교 정혜선 교수실 제공.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로 근무를 못하게 될 때 출근처리 방법에 대한 설문에 49.3%는 유급휴가를 지급한다고 답했고 21.1%는 무급휴가, 24.1%는 개인연차, 5.5%는 결근으로 처리한다고 답했다.

의심증상일 경우에는 42.0%가 유급휴가, 18.5% 무급휴가, 33.6% 개인연차, 5.8%가 결근처리 한다고 답했다.

사업장내 방역조치와 관련해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0%였다.

업종별로 마스크 미지급 현황을 세분화하면 제조업(31.3%), 음식숙박업(30.8%), 건설업(30.1%)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29.9%가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개인별 손소독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0.5%로 나타났는데 업종별로 음식숙박업(42.3%), 서비스업(35.7%)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20, 30대의 젊은 연령층 직장인에게 모바일 등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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