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기술원, 중앙대 연구에 시설·장비 및 기술 인력 지원

/사진 = 한국비계기술원 제공
/ 사진 = 한국비계기술원 제공.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건설현장재해를 줄이는 현장 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작업자의 행동과 가시설물의 상태를 연계해 추락재해를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비계기술원(원장 홍기철)은 8일 중앙대학교(연구 책임교수 박찬식)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상기반 위험판별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및 장비와 기술 인력을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건설기술 개발 가운데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확보 기술 연구 과제’의 일환이다.

특히 AI기술을 기반으로 비계 등 고소작업자 행동패턴과 가시설물의 불안전한 상태를 동시에 상호 연계하고 실증에 기반해 수행하는 기술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계기술원과 중앙대는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현장관리자들이 사망사고의 주범인 추락 등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자동으로 식별해 위험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핵심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기술원은 ‘영상기반 위험판별 AI’ 기술 개발을 위해 비계작업 등 고소작업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험상황을 연출하고 촬영해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학습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세부적으로 근로자의 안전대 고리 미체결, 불안전한 행동, 안전난간 및 작업발판 미설치·설치 규정 위반, 해체 개방, 비계 위 자재 방치 등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게 된다.

홍기철 비계기술원 원장은 “건설현장의 추락사고 등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접근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술원 안성 본부에는 실증 실험을 위한 시설 장비와 기술인력은 물론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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