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감소의 길은 아직도 요원 근로자 입장에서 개선방안 고민하고 혁신적 변화 이끄는데 앞장설 터”

 

 

“안전사고 예방은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같고 
 안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은
 사람이 다치는 경우와 같아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잘해야
 사전에 질병 예방할 수 있어”

 

 

 

7년전 ‘원칙을 세우는 바른 사람들’이 산업재해를 예방코자 모인 (사)안전보건진흥원이 이제 산업재해예방 종합안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전교육·위탁·진단·컨설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각종 장비와 인력을 확충하는 등 양적이나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안전보건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강만구 원장을 만나 안전보건진흥원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사)안전보건진흥원의 설립 배경, 그리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3년 10월 발기인으로 참여하신 초대 고흥소 이사장님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기업, 언론인, 법조인들이 함께 모여 지속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기존의 틀을 깨보고자 결의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안전보건진흥원은 정부 및 공공기관, 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사업을 수행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며 기업의 안전문화를 확산해 근로자 복지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첫해에 안전보건공단에서 위험성 평가담당자 교육기관, 산업인력공단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육기관 승인을 받아 교육기관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 고용노동부에서 일반안전진단기관 지정, 서울고용노동청과 인천·경기권역에서 안전관리전문기관 지정을 받아 안전관리 위탁업무를 시작했습니다.

2015년에는 전국화 실현을 위해 대전, 광부, 대구, 부산 등 주요 광역시에 지부를 설치했고 환경부의 장외영향평가서 작성 전문기관, 고용노동부의 건설안전진단기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연구실 정기점검 및 정밀안전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 종합 안전전문기관으로서의 기틀을 확보했습니다.

2016년에는 다양한 활동과 사업의 확정으로 경기도 남부권의 많은 기업들에게 다가가고자 경기남부지부를 설치했고 온라인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원격교육을 위한 서버 구축과 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2017년에는 천안지부를 설치해 현재의 서울 본원과 6개 지부를 두게 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기시설·기구 확인검사기관으로 인가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SHE융합연구소를 설립했고 부산고용노동청에서 안전관리전문기관 지정을 받아 안전관리의 전국화를 실현했습니다.

2019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기시설·기구 안전성검사기관으로, 2020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유해·위험작업 도급승인에 관한 안전 및 보건에 관한 평가 업무위탁기관으로, 국토교통부에서는 건설기계조종사 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받게 됐습니다.

저희 안전보건진흥원은 이제 7년차로 새내기의 모습을 탈피해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종합안전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은 그간 임직원 모두가 ‘내가 바로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 안전보건진흥원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시고 계신데 최근 근황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올초 책을 한권 썼습니다.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하는 기준 이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은 관련 내용이 방대하고 다양한 업종인데다 전문적이고 복잡한 내용으로 인해 사업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숙지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산업안전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해하기 쉬운 산업안전보건법’을 집필하게 됐습니다. 시행규칙, 고시, 행정지침을 반영했으며 특히 벌칙조항을 모두 나열해 안전보건활동을 위한 중요성과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현재 2021년에 새롭게 바뀌는 고시 등을 담은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명지대학교 대학원 재난안전학과에서 이번 학기 졸업을 목표로 박사학위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재난에 대비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보건진흥원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전보건진흥원은 안전보건교육, 안전관리위탁, 안전진단, 안전컨설팅 등을 하고 전개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교육은 집체교육인 관리감독자 교육, 위험성평가 교육, 건설기계 조종사교육, PSM 교육, 기업맞춤 교육, 연구활동종사자 교육을 하고 있으며 온라인 원격교육으로는 안전보건교육, 연구활동종사자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관리위탁은 안전관리위탁, 소규모 사업장 기술지도를 하고 있고 안전진단업무는 일반안전진단, 건설진단, 도급승인평가, 연구실진단, 유원시설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도 컨설팅하고 있으며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 융·복합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코자 합니다.

안전보건진흥원은 ‘원칙을 세우는 바른 사람들’이 모여 안전중심, 사람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나아가 안전보건활동 수준을 향상시켜 선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강만구 (사)안전보건진흥원 원장(오른쪽)이 박연홍 본지 사장을 만나 코로나19 시대에 안전이 나아갈 방향 및 2021년 안전보건진흥원이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강만구 (사)안전보건진흥원 원장(오른쪽)이 본지 사장을 만나 코로나19 시대에 안전이 나아갈 방향 및 2021년 안전보건진흥원이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은 물론 안전분야도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올해 추진한 주요 성과와 이에 대응하는 2021년 안전보건진흥원의 계획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침체로 국가 전체가 힘겨운 한해였을 것입니다.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대응방식을 요구받고 있는 이즈음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Untact)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롭게 의식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건설기계조종사교육의 정착과 도급승인평가,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가 좋은 성과를 보입니다.

또 위기 속에서도 안전보건진흥원은 근무환경의 변화를 추구해 유연근무제를 실시, 지난해말 75명이던 직원이 현재는 104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의 모든 임직원은 새로운 언택트 시대를 맞을 준비를 차분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안전보건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교육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어떤 점을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전보건진흥원은 정기안전보건교육, 위험성평가교육, 관리감독자교육, PSM교육 건설기계조종사교육 등과 기업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작업현장의 위험요인과 질병 발생 원인을 파악해 근로자들에게 안전보건의식을 심어주며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정된 건설기계조종사 안전교육기관으로서 전국에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수형태근로자가 다수인 특성을 고려해 주말, 휴일에도 전국 20여개 교육장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면허소지자를 대상으로 일반건설기계 안전교육과 하역운반 건설기계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종별 재해사례 및 예방대책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중대사고의 원인인 안전 불감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사고대응 능력 함양 및 사고예방대책을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전대행업무와 안전진단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전보건진흥원은 안전관리위탁과 소규모사업장 기술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에 지사를 두고 고용노동부 6개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안전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전국적인 위탁관리로 사업장 안전관리 종합화를 확립했습니다.

안전관리위탁업무는 안전에 관해 사업주를 보좌하고 관리감독자에게 조언·지도하는 안전관리자를 위탁해 선임하는 것입니다. 진흥원은 업계 최초로 직접 발행한 ‘안전관리 위탁 매뉴얼’ 책자를 무료 배포해 사업장이 보다 쉽게 안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 위탁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 기술지원은 산업재해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50인 미만 산업재해 취약사업장 중 위험도가 높은 업종·규모의 사업장을 집중 기술지원함으로써 안전사고와 재해예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을 포함한 전 업종에서 위험공정 및 설비나 화학물질의 누출·화재·폭발로 인한 위험성과 유해인자를 도출하고 문제점에 대한 효과적 개선대책을 수립·제시해 산업재해를 예방키 위해 일반안전진단과 건설안전진단, PSM진단 등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연구실의 유해인자 위험분석 및 연구실 안전계획을 수립해 연구실 사고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고 현장에 맞는 세부 개선대책을 제시해 사고 없는 연구실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 1% 이상의 황산, 불화수소, 질산 또는 염화수소를 취급하는 설비를 개조·분해·해체·철거하는 작업 또는 해당 설비의 도급작업에 관해 안전 및 보건에 관한 평가인 도급승인 안전보건평가도 하고 있습니다.

유기시설·기구를 신규로 도입하거나 이전하는 경우나 일부를 변경 또는 개조하는 경우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유기시설 안전성검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안전 발전방향에 대한 원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안전을 설명할 때 사람의 비유를 들고는 합니다. 안전사고 예방은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같고 안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은 사람이 다친 경우와 같아 신속하고 안전하게 질병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잘하는 것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큰 질병의 발생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안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업재해 감소는 아직도 요원합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 현실 공감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할 때 비로소 혁신적인 변화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진흥원은 ‘원칙을 세우는 바른 사람들’이라는 신념으로 탄생한 ‘안전지킴이’며 그런 사람들이 모여 미래 대한민국의 안전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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