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등 도입 결과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 / 사진 = 소방청 제공. 

재난상황에서 감정이 격앙된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응대하는 일을 담당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됐다.  이는 소방청의 올해 정신보건 안전사업을 실시한 결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올해 추진한 정신보건 안전사업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감정노동 분야의 지표가 개선됐다며 민원응대 과부하 관리필요군이 1만4233명에서 8462명으로 13% 가량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상대방의 분노·욕설 등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은 인원은 9832명에서 5847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 중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의 빈도가 높은 자살위험군은 응답자의 4.4%인 2301명으로 지난해 2453명보다 줄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소방청과 협업한 분당서울대병원측은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등 보건안전지원 사업의 효과라고 분석했고 정기적인 정신건강 평가 등 고위험군 조기발견이나 조기개입에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충격적인 현장노출 등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집중 치료를 위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을 진행 중”이라며 “신규 소방공무원 등 정신건강 취약대상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