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화학공업의 발달은 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각종 공정설비의 규모가 커지고 유해한 화학물질의 사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대형사고의 위험성도 증대되었다. 전세계적으로도 중대산업재해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경제적·인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가스폭발사고 등 대형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위험시설은 주변 사회에 미치는 사고영향에 대한 고려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중대사고 발생시 인근지역의 경제적·사회적 손실은 국민의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화학공장은 다종(多種)의 유해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고 있고 위험한 상태여서 고도의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장치산업이다. 이런 관계로 화학공장에는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많고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자져오는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우리협회에서 대행하고 있는 화학제품 제조업체에 대하여 근래 많이 발생하고 있는 화재, 폭발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전국 147개 사업장을 무료점검을 실시하여 사업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미력하나마 성과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아울러 화학공장을 점검, 지도하면서 느낀점은 설비 및 신규투자에 미온적이며 특히 안전에 투자하는 비율은 기업의 제품공정의 유지, 보수보다 유보 내지 차순위로 밀려나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이는 그만큼 사고발생의 잠재적인 요인을 덮어두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간의 안전(Safety)이란 단어는 안전모, 안전화, 그리고 여가가지 규율 및 규칙 등의 사용을 통하여 사고를 방지한다는 고전적 전략의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개념은 주로 근로자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의 안전개념은 손실방지(Loss Prevention)란 개념으로 대체 되었다. 이러한 개념에는 안전과 손실방지는 경영전략으로 새롭게 접목되어야 할 것이다. 오랜 세월 수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놓고 그 자산을 순식간에 날린다고 생각해 보자.   산재로 인한 인명과 경제손실이 이처럼 큰 근본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1차적으로는 현장근로자가 안전수칙에 소홀하고 사업주가 안전에 무감각하여 만약의 사고에 대한 책임감이 너나없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의 사업장 가운데에는 안전관련 구조가 복잡한 대형사업장이 많아지고 있다. 그 때문에 사고의 위험도 높을 뿐아니라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지역의 사고로 확대될 위험을 늘 안고 있을 것이다. 화학공장의 사고가 인근지역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유의할 때 화학제품제조 공정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와 최종제품이 사회적 경제적 이득과 반대로 설계에서 폐기단계까지 중간검사를 화학제품 공정에 접목시켜야 화학제조물의 사고유발에 적극적 대응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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