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통 식품안전인증규격(ISO 22000)이 내년 발효를 앞두고 있어 국내 업계에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내 산업계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9월 10일 과천 기술표준원 강당에서 ISO 22000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 최형기 생물환경과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광우병, 다이옥신 오염 등 식품안전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것을 계기로 ISO 22000이 준비돼 왔다”면서 “이 규격이 국제 규격으로 발효되고 공식인증으로 진행될 경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및 ISO 1401(환경경영시스템) 등 기존 인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 과장은 “곡물과 사료 등 원료에서 유통, 모든 식품업체와 장비·포장재·세척제 등 관련 업체도 규격의 대상에 포함돼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표준원은 ISO 22000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운영·관리되고 있는 ISO의 경영시스템인증, HACCP, 정부의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통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그간 국내에서는 미흡하게 인식돼 오던 민간차원의 식품안전관리의 역할을 활성화시켜 우리의 식품안전을 우리가 직접 자율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공동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설명회는 ISO 22000에 대한 국제동향, 상세내용, 국내제도화방안을 발표하고 국내 식품 및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식품안전을 보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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