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기간 갑작스런 추위 때문에 옥매트, 전기 장판을 이용하면서 부주의한 사용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기제품의 안전한 사용이 강조되는 가운데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겨 1500여가구가 추위에 떠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매년 화재 통계에서도 추운 날씨 때문에 평소 사용량보다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전기를 부주의하게 다루어 발생하는 전기화재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수용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25일 오전 7시께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 전기가 끊겨 26일 오전까지 일부 난방공급이 이뤄지는 등 추운 날씨에 단체로 생활하는 거주자들이 추위와 싸우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 저녁을 보내고 출근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당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여름철과 겨울철에 특히 전기 화재가 사고가 많고 정전 등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시설물 안전점검과 전기관계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파 등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전기제품들이 문제점을 들어내고 있어 사용자들의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파트 정전의 경우 아파트내 수전설비 케이블이 낡아 합선을 일으켜 15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실 등에 전기 관련 근로자를 두고 점검 및 노후 설비 교체를 원활히 해주었다면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徐源赫 기자)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