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통법규 잘 지키는 데 남들은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아요.” 손해보험협회는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를 통해 국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 대다수가 본인의 교통안전의식에는 관대한 반면 타인의 안전의식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5%는 “평소 교통법규를 잘지키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94.2%는 “양보운전을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4%가 '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다'고 응답해 본인의 운전행태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면 타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24%는 최근 1년간 교통법규를 위반해 경찰에 단속된 적이 있고 23.4%가 교통사고를 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통사고를 유발할 정도로 난폭한 운전을 하고 있음에도 자신은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등 운전자들의 의식과 실제 행동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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