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KT·현대건설, 1단계 참가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 UAM과 육상 모빌리티연결 MaaS 플랫폼 구축·이동 과정 실증 추진

현대자동차,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위해 KT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 구성/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위해 KT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 구성/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현대차)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KT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KT, 현대건설과 국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마련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Vertiport)에 대한 실증사업을 펼친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AAM본부 신재원 사장,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KT 경영기획부문 박종욱 사장,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박영준 상무,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한다.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할 계획이다. 

MaaS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KT는 UATM(UAM Air Traffic Management,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통신 인프라, 그리고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설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준도심·도심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을 연구한다.

나아가 3사는 각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과 UAM 서비스 통합 운용 실증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통해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 달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2023년 8월부터 국토교통부는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2023년 8월~2024년 12월)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에서 비행을 실증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AAM본부 신재원 사장은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 생태계 내 단순한 개별 시스템 검증을 넘어,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운용 실증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라며, “KT 및 현대건설과 협력해 MaaS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통신, 버티포트를 연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KT, 현대건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들과 국내 UAM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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