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마기간 동안 파괴된 충남지역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합동조사와 응급복구를 실시한다.

충남도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9일까지 현지 피해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 52명으로 구성해 천안·아산시를 포함한 금산·예산·홍성군, 논산시 등 충남 6개 시·군과 충북 6개 시·군, 대전동구를 대상으로 피해상황 등을 조사한다.

충남도는 지난달 23일부터 14일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이 548㎜로 최고 누적 강우량은 예산군 662㎜, 계룡시 660㎜, 아산시 640㎜, 천안시 627㎜, 금산군 610㎜ 순으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도내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9개 시·군에서 14일까지 총 1156명이 발생했다.

잠정 집계된 피해규모는 총 1만 3474개소에 1386억원으로 도로·교량 유실 등 공공시설 2305개소에서 1315억원의 피해를 입고 주택·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1만 1169개소에서 71억원의 피해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도는 3228대의 장비와 2만 9665명 인력을 동원해 피해 시설 1만 3474건 중 66%에 해당하는 8896건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고 전했다.

정석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현지조사를 통해 피해가 컸던 예산군과 금산군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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