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에스이코리아 팀장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찰나의 순간이나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

우리는 이러한 안전사고들을 예방키 위해 항상 안전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법 중 여기에서는 실험실에서의 안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사고… 5명 사상(YTN), 경북대 화학관 실험실서 폭발사고… 학생 4명 화상(MBC),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서 폭발… 1명 사망, 5명 부상 (JTBC).’

이는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기사 중 일부다. 이러한 기사에서처럼 실험실은 언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장소다. 화학약품과 여러 기구들이 많기에 절대 소홀히 행동해서는 안되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안전사고를 예방키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실험실에도 사고를 예방키 위해 안전수칙이 존재한다.

또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여러가지 위험요인들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갖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한 후 실험에 임해야 한다.

첫째로 실험자들은 실험기기와 기구 점검, 예를 들어 유리 기구에 금이 갔는지 확인함으로써 꼼꼼히 준비한다.

또 불필요한 기물, 잔여물을 정리하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안전도구들을 점검한다. 준비단계에서 제대로 확인만 해도 사고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긴 하지만 무엇보다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개인보호구 수칙에 따라 안전화, 마스크, 보안경, 실험복 등을 착용하고 실험을 해야 한다.

개인보호구들 중 몇가지만 설명하자면 보안경은 충격이나 파편 등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

마스크는 상황에 알맞게 착용한다.

또 실험복은 불이 잘 안옮겨 붙어 피부를 보호한다. 자신을 보호할뿐 아니라 화학물질 외부 유출 및 실험실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실험이 끝난 후에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

화학물질을 사용할 때는 화학물질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이 좋다. 또 화학물질은 눈높이 아래에 위치하도록 배치하고 알파벳 순서가 아닌 상호 반응성이 없는 시약끼리 모아 보관한다.

실험 후 잔여물 처리는 다음 실험 방해 및 사고 발생을 예방한다. 그러므로 사용 후 남은 용액은 폐액통에 처리한다. 폐액통은 여러 화학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폐액통에서도 폭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버릴 때도 잘 구분해서 버려야 한다. 시약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절대로 싱크대에 버리지 말고 화학반응이 없는 것끼리 따로 구별해 버려야 한다.  또 너무 꽉찰 정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다양한 사고를 예방키 위해 안전수칙 또한 잘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험실에서의 사고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먼저 가스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통 집중해서 실험을 하거나 복잡한 과정의 실험을 하게 되면 주의력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를 예방키 위해서는 실험 파트너가 가스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실험 전 창문, 출입문을 개방해 환기를 시킨다. 평소에도 가스배관 상태를 점검해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가스 누출사고가 일어났다면 가스 누출 경보기를 작동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2차 피해를 예방키 위해 전열기구 및 가열기는 차단한다. 대피를 할 때는 가급적 방독마스크나 간이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한다.

두번째로 전기사고를 예방키 위해서는 항상 누전 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

멀티 콘센트는 바닥에서 30cm 이상 높이 수직으로 고정하고 사용하지 않는 곳에는 안전캡을 씌운다. 연장해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실험 후에는 반드시 모든 전기기기의 전원을 차단한다. 만약 감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동반사고를 주의하며 전기 공급을 차단한 후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를 이용해 환자를 분리한다.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세번째로 화상사고가 발생했다면 비상 샤워장치를 이용하고 119에 신고를 한다.

액체 화합물에 노출됐다면 상해를 입은 피해자를 신속히 응급처치해야 한다. 또 화학섬유가 아닌 흡착제나 흡착펜스, 면 소재로 상황정리를 한다. 만약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에는 세안장치로 눈을 재빠르게 세척한다.

실험실에서뿐 아니라 어디서든 화재는 일어날 수 있다.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제일 먼저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켜 화재 사실을 알린다. 그런 다음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하는데 초기진화에 실패하거나 큰 규모의 화재일 경우에는 신속하게 대피한다(화재경보가 울렸을 때에는 바로 실험을 중단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한 다음 대피한다).

소화기 사용법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소화기 사용법은 소화기를 놓고 안전핀을 뽑은 다음 소화기를 들고 노즐 방향을 화염 방향으로 향한 후 비를 쓸 듯이 움직여서 소화한다. 이때 옥내에서는 대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출입구를 등지고 옥외에서는 바람을 등지고 소화토록 한다.

소화전을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2인1조로 움직인다. 평소에도 소화기를 점검해야 나중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제대로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

한달에 한번은 흔들어 주고 2~3년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한다. 유독가스가 퍼졌다면 방독면 등을 착용하고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 2차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진원지로부터 멀리 피신한다. 안전한 집합장소로 이동 후 인원을 파악한다. 평소 훈련으로 대피로를 잘 숙지해 놓아야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잘 알고 있던 내용이나 당연한 이야기도 소홀히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꾸준히 안전교육, 사고 예방 훈련과 응급대처법을 숙지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위해 개개인이 안전수칙을 지켜야 실험실에서 안전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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