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충남도, 27일부터 로드킬 바로신고서비스 시범 운영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로드킬을 운전 중에도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는 27일부터 로드킬 바로신고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에 설치한 SK텔레콤의 길 안내 시스템(T맵)을 활용해 “로드킬 신고(제보)해 줘”라고 말하면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로 자동 접수되고 사고가 발생한 도로의 관리기관으로 신고내용이 이관돼 처리되는 방식이다.

로드킬은 해마다 증가해왔으며 야생동물의 피해와 더불어 사체 등으로 인한 운전자의 갑작스러운 제동이나 운전대 조작이 2차 사고로 이어져 또 다른 피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전화나 모바일 앱을 실행해야 신고가 가능해 현장에서 즉시 신고키 어려웠고 운전자가 로드킬 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도 쉽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환경부에서 개발한 로드킬 정보시스템 굿 로드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충남도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행안부는 충남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후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맵 외 다른 길 안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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