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취약시설인 유치원과 어린이집 내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유치원 566곳과 어린이집 2138곳의 아동급식시설 2704곳을 전수점검하며 유치원은 자치구 위생부서와 지역 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은 자치구 위생부서와 보육부서가 협업해 긴급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2인 1개조 10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최근 2년간 위반업소, 급식인원 140명 이상인 아동급식시설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타 시·도 아동급식시설에서 대형 식중독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전수점검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사고 발생을 사전 차단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보존식 보관 시간 준수(144시간)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여부 ▲위생적 취급기준과 집단급식소 운영자 준수사항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조리·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여부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급식시설의 생활 방역수칙인 ▲영업자·종사자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매일 2회 이상) ▲공용사용 물건과 표면 등 소독(매일 1회 이상)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해 실시한다.

시는 전수점검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식품위생법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위반내용에 따라 20만원부터 300만원의 과태료가 처분된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급식시설에 대한 점검 역시 촘촘히 할 계획으로 급식소 관리자 및 종사자들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