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등 11개 구 7월말까지 각 구청 홈페이지서 신청

서울시가 혼자 사는 여성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 예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여성 1인 가구와 점포에 안심 홈세트와 안심 점포 비상벨 설치를 지원하는 SS존(Safe Singels Zone) 사업을 올해 11개 자치구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SS존 사업은 시가 1인 가구,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을 SS존으로 정해 해당 지역의 여성 1인 가구·점포에 안전장치 설치를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여성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고 원룸, 연립주택 등 다양한 주거형태가 혼재돼 있는 양천구 목2동, 목3동, 목4동과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중심으로 SS존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신청을 통해 여성 1인 가구 277곳과 여성 1인 점포 50곳에 안전장치를 지원했다.

올해는 11개 자치구에 SS존 지역이 생긴다. 관악·양천·성동·광진·강북·노원·은평·서대문·강서·동작·강동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미혼모, 어머니와 18세 미만의 미혼 자녀로 구성된 모자가구는 안심 홈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현관문 보조키 / 사진 = 서울시 제공.

안심 홈세트는 ▲도어록 외에 이중 잠금이 가능한 현관문 보조키 ▲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창문이 일정 정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잠가주는 창문 잠금장치 ▲침입 방어성능이 우수한 방범창 등이다.

관악·양천·성동·은평·동작·강동구에서 여성 혼자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면 안심 점포 비상벨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가 현장실사 후 선정할 계획이다. 실제로 범죄 피해가 있었던 점포나 범죄 취약지역에 위치한 점포, 소규모 점포 등이 우선 지원된다.

여성 1인 점포 비상벨 신고시 출동 과정 / 사진 = 서울시 제공.

안심 점포 비상벨은 신고시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연결된다. 현장 상황 청취와 동시에 인근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침입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장 상황에 대한 판단을 통해 즉시 경찰이 출동해 대처할 수 있다.

시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안심 홈세트, 안심 점포 비상벨 신청을 받는다. 신청을 희망하는 여성 1인 가구·점포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구비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주거 및 점포 침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1인 가구·점포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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