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사고 경험한 노동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

부천과 경기북부지역 노동자들의 산재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직업트라우마센터가 부천근로자건강센터 내에 마련됐다.

부천근로자건강센터(센터장 정혜선)는 26일 부천지역 산업보건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부천근로자건강센터는 부천·김포지역에서 산재사고 발생시 심리상담사와 산업전문간호사를 사업장에 파견해 트라우마 관리를 시행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김포지역 사업장에서 트라우마를 입은 근로자가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를 위탁받게 됐다.

앞으로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는 직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직장동료의 자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성폭행 등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노동자가 트라우마 증상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천, 김포지역은 물론 의정부, 동두천, 구리, 남양주, 양주, 포천, 고양, 파주시, 경기 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에 소재한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정혜선 센터장은 “산재를 입은 근로자와 직장 동료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신속하게 작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직업트라우마에서 상담을 받으려면 근로자 개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사건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신청하면 되며 모든 상담은 비밀이 보장되고 무료로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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