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도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기도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에 위탁해 운영했던 옛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운영 주체를 경기도의료원으로 전환하고 이름도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으로 바꾼 뒤 지난 11일 진료를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의 정책과 법 그리고 인권 분과 총책임을 맡고 있는 미셀펑크 박사는 이날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 개원은 정신질환자의 인권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감사서한을 보냈다. 

미셀펑크 박사는 감사장에서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정신건강위기대응센터는 정신보건 분야를 인권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인권을 향한 국제적 협력이 미래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생각지 못한 감사장을 받았다"며 "정신질환도 치료하면 낫는 하나의 병일 뿐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낙인을 피하거나 환자로 확인되는 것이 무서워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고 공무원과 의사는 보복과 말썽이 두려워 진단과 치료의무를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이 정신질환자에 피해 입지 않고 환자는 증상악화로 범죄자가 되지 않는 정상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정신질환에 희생되는 시민이나 환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와 가족은 정신질환을 가진 친형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리고 법에 따라 강제진단 치료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기소를 당했고 무죄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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