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주행행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파트 주민 4명 중 3명은 아파트 단지 내 배달라이더의 주행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130여개 아파트 단지 주민 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달라이더 위험 주행행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3%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배달서비스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배달에 주로 사용되는 이륜차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실태 파악을 위해 진행됐다.

또 배달라이더로 인해 교통사고를 경험하거나 사고가 날뻔한 상황을 목격한 경우는 33%로 주민 3명 중 1명꼴로 직·간접적 교통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서 나온 배달라이더의 위험 주행행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도주행으로 인한 위험경험이 6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파트 단지 내 과속주행(64.6%), 현관 앞 및 보도 주·정차(6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이륜차의 보도주행시 보행자와의 상충으로 사고위험이 높으며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도로에 쉽게 뛰어드는 경향이 있어 사고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배달라이더의 위험 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해서는 적절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법규위반 단속 및 운전자교육을 통한 안전운전 의식개선 등의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교통사고를 경험한 주민들이 꼽은 사고발생 원인으로는 보도 등 도로 외 주행으로 인한 보행자와의 충돌이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린이 사고 위험(32.7%), 과속(18.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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