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 기온이 32.8도까지 치솟은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특별한 외상이나 지병 없이 의식을 잃고 숨져 온열 질환이 의심된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지하 1층에서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동료들은 목수인 A씨가 식수대 옆에서 미동 없이 앉아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다가갔다가 A씨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특별한 지병이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으며 병원 이송 당시 특별한 외상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광주의 한낮 최고기온은 32.8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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