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노동자 위한 실질적 재해예방 나서

안전보건공단이 평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된 폭염에 대응키 위해 소규모 건설현장에 온열질환 예방세트를 보급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에어컨 및 그늘막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건설현장 등 폭염에 취약한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재해예방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우선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쿨토시, 쿨스카프, 안전모 통풍내피 등 3종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세트를 현장기술지도시 보급한다.

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는 이동식 에어컨이나 건설현장용 그늘막을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을 소요금액의 70%까지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본격적인 무더위 기간인 7월부터 8월말까지 2개월 동안 근로자건강센터 소속 간호사가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동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찾아가는 이동건강삼담도 실시한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염 등과 관련된 온열질환 재해자는 153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7명이 사망에 이르렀고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77명의 재해자와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더위가 오래 지속된 2018년의 경우 온열질환 재해자가 65명이 발생, 12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건설업에서 33명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이에 공단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물‧그늘‧휴식의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을 제시하고 폭염 단계별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자료를 공개하면서 사업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올 여름은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폭염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주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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