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 구급대·안전지원 콜센터·폭염 휴게실도 운영

서울의 한 쪽방촌에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한 긴급 구조·구급 대응대책을 추친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시내 각 소방서와 함께 ‘폭염대책 119구조·구급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상황실에서는 폭염 관련 정보를 민·관에 공유하고 주요 폭염상황을 전파하는 등 전반적인 폭염 대응 현황을 관리·운영한다.

또 현장밀착형 폭염대비 ‘119순회 구급대’가 운영된다. 구급차 173대(이륜차 22대 포함)가 출동 임무 종료 후 돌아오는 길에 노숙인 밀집지역, 쪽방지역 등 취약계층 주거지역을 순찰하고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발견 즉시 119 구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 중증장애인을 위한 ‘119안전지원 콜센터’도 운영된다. 폭염경보 이상의 특보가 발령되면 각 소방서별로 관리하는 독거 중증장애인 753명의 안전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즉시 현장방문 후 혈압 등 기초건강을 체크한다.

폭염경보 발효시 취약계층 주거지역인 쪽방촌(12개 지역)에 ‘119안전캠프’를 운영하고 각 소방서별로 ‘폭염 119휴게실’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시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온열 응급환자의 긴급 이송을 위해 구급대 151대와 오토바이 구급대 22대가 24시간 비상출동 대기한다. 폭염구급대 공백에 대비해 펌뷸런스(펌프차+엠뷸런스)를 예비출동대로 편성‧운영한다.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시 승강기 갇힘사고 등 긴급대응을 위해 발전차 4대(소방 2대, 한전 2대)도 비상대기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까지 더해질 경우를 대비해 피해 예방조치 등 시민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서울안전누리와 안전디딤돌(애플리케이션) 등 서비스를 활용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이나 온열질환 증상별 응급처치요령 등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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