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유럽시장 진출시 시간과 비용 절감 기대
방재시험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팩 내화성능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윤배) 방재시험연구원(FILK)은 독일의 세계적 안전 및 품질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전기차 배터리팩 및 연료탱크 내화성능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와 플라스틱 연료탱크의 경우 화재 및 폭발 위험성 때문에 유럽에서는 전문 시험기관을 통해 반드시 화재안전성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티유브이슈드(TÜV SÜD)는 1906년 독일 최초로 자동차 검사를 시행한 이후 100년 넘게 이 분야 최고의 품질인증기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티유브이슈드 인정 획득으로 국내 배터리팩 제조사들의 해외인증 취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산 전기차의 유럽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지난 2004년 플라스틱 연료탱크 인증시험을 시작했고 2013년부터는 국내 제조업체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내화성능 평가기술을 개발해 왔다.
박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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