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최근 3년간 다슬기 채취 관련 사고 142건 발생
다슬기 채취시 안전수칙 준수가 당부된다.
소방청은 최근 3년(2017~2019년)간 다슬기 채취 관련 수난구조 출동은 142건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월별로 보면 주로 5~9월에 많이 발생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6월에 전체의 34%(48건)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22건, 충북 21건, 경기 18건, 경북 16건, 전남 10건, 전북 9건, 대전·충남 6건, 부산 1건 순이었다.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4일 강원 홍천군 내촌면에서 A씨(61세)가 잠수장비 착용 후 다슬기 채취 중 실종, 하천 가장자리 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올해 6월 6일 충북 영동군 삼천면에서 B씨(74세)가 금강 상류에서 다슬기 채취 중 실종, 1시간 만에 실종장소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다슬기 채취시 안전수칙으로는 ▲두명 이상 함께 활동할 것 ▲음주 상태에서 채취하지 않을 것 ▲건강에 이상이 있을시 물에 들어가지 않을 것 ▲지형을 미리 파악하고 낯선 곳이나 어두워진 뒤에 채취하지 않을 것 ▲구명조끼를 필히 착용할 것 ▲응급상황시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할 것 등이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물속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많고 이끼나 수초 때문에 미끄러워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질 위험 요소가 많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며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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