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운동연대, 생명존중을 위한 자살예방세미나 개최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치유법을 모색했다. 

생명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37개 시민단체로 결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와 한국종교연합, 맹성규 국회의원실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코로나19, 한국중년세대 자살과 종교계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으로 나선 박종화 원로목사(한국종교연합 상임고문)는 “한국이 빨리빨리 흐름 속에 2018년에 인구 5000만명에 1인당 3만불 소득으로 5030의 선진국그룹에 7번째로 입성했으나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치욕적인 불명예를 갖고 있기에 이제 우리는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한다”며 “사람이 먼저이고 인간의 생명이 우선임을 선포하고 실천에 옮겨 코로나 사태를 맞아 K방역이 코로나19 대응의 모범답안으로 급부상시킨 대한민국을 생명상위국으로 부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또 “이를 위해 자살의 개인적 원인을 찾아내는 노력과 동시에 자살의 동기를 부여하고 강압하는 사회적 여건들을 솔직하게 발굴해 개혁해야 한다”며 “2018년 정부 당국, 종교계 등 7개 부문에 44개 단체가 모여 출범한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역할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제침체는 자살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IMF사태와 카드대란, 금융위기 등에서 익히 보아 왔기에 코로나 장기화 내지는 코로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과제”라며 소외된 사람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발표에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양두석 가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선업 스님(불교 상담개발원장), 신상현 수사(음성꽃동네), 이정숙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회장, 이동우 인제대 교수, 서일환 보건복지부 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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