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지난해 지역별 교통사고 분석 결과 발표

도 지역 교통사고 치사율이 시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 대비 432명(11.4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35.5%(27명)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반면 인천은 4.4%(4명) 증가했다.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전국 평균 1.46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에서도 도 지역 치사율(평균 2.32)이 시 지역(평균 1.01) 보다 2.3배 높았다.

도 지역에서는 경기를 제외한 모든 도의 치사율이 전국 평균 보다 높았고 특히 충남‧전북지역의 치사율은 전국 평균 보다 2배 높았다.

시 지역의 경우 광주‧서울의 치사율이 가장 낮았고 시 지역 중 유일하게 세종이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도 지역의 경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해야 할 공간적 범위가 넓고 휴가철, 행락철 등 계절적 영향이 크며 시 지역에 비해 노령화 지수가 높아 고령자 교통사고가 잦다”며 “지방부 도로는 ‘사고 잦은 지점’을 특정키 어려워 맞춤형 사고예방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도 지역 내 도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마을주민보호구간의 교통안전시설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용품 보급(반사지팡이 1.5만개),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유지검사 시행 등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20년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여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대가 목전”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키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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