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정보통합시스템·종합관제실도 구축

최근 소방헬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소방헬기에 안전장비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와 함께 헬기의 비행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행정보통합시스템과 종합관제실도 구축된다.

소방청은 소방헬기의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기존에는 소방헬기 안전장비 설치가 선택적이었으나 앞으로는 공중충돌경고장치, 지상접근경보장치, 비상부유장치, 비상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 디지털전자지도, 모니터, 상태감시장치 등 안전장비 7종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조난시 항공대원의 위치정보를 위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개인위치확인신호기와 해상용 라이프자켓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 장치들은 신규 도입뿐 아니라 헬기 사양에 따라 기존 기종에도 적용된다.

또 헬기의 비행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항정보를 저장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소방헬기 비행정보 통합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모든 운항데이터를 실시간 확인·분석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고 향후 운항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내년까지 소방청에 통합헬기운항관제실을 마련해 전국 소방헬기의 이륙부터 복귀까지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엔진아웃, 비행착각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조종사의 조종능력 향상을 위해 비상절차훈련이 가능한 모의비행훈련 장치를 도입하고 시·도별 개별정비로 인한 예산과다 투입과 입고로 인한 소방헬기의 출동공백, 예비 부품 확보 문제 등을 해결키 위해 소방항공정비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덕근 소방청 항공통신과장은 며 “시·도별 운영체제를 국가통합시스템으로 개선해 출동 공백을 최소화하고 최근접·최적정 헬기를 안전하게 현장에 출동시켜 국민에게 보다 나은 소방항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29대의 소방헬기가 운용 중이며 각종 재난 대응과 응급 이송을 위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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