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소화전·불꽃소화기 정상작동 여부 및 화기취급 여부 등

30일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대비해 소방청과 문화재청이 안전관리에 나선다.

소방청과 문화재청은 25일 부산 소재 전통사찰 범어사를 찾아 화재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해 원효대사, 만해 한용운 등이 수행한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8점, 지방유형문화재 58점, 천연기념물 1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옥외소화전, 불꽃소화기, CCTV 등 정상작동 여부 ▲화기취급 여부 등이다.

소방청과 문화재청은 현재 신속한 화재 대응을 위해 문화재 도면, 소방시설 설치현황, 초기 대응매뉴얼 등을 상호 공유하고 주요 사찰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문화재 반출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소방청(한국소방안전원)에 위탁해 매년 문화재 안전경비원과 담당공무원 등에 대한 화재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지정해 안전점검과 문화재 안전홍보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현장별 안전경비원, 방재설비 등의 방재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IoT, ICT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4차 산업시대에 부합하는 문화재 안전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재 재난안전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재분야 유관기관 정책협의체 등을 통해 소방청 등과 재난관련 긴밀한 업무공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앞으로 4차 산업기술과 119상황정보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재 안전관리가 보다 과학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봄철 화재예방대책과 연계해 전국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 등 3162개소에 대해 관할 소방서 주관 하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전후인 29일부터 31일까지 특별경계근무기간 동안 주요 행사장 주변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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