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사고 최근 5년간 4.6배 증가, 보호장비 필수

봄철 자전거, 킥보드 등 승용스포츠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승용 스포츠 제품 관련 어린이(만 14세 이하) 안전사고를 분석하고 그 내용을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년간 발생한 사고는 총 6724건이며 2019년에는 가장 많은 1707건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월별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 그래프 = 행정안전부

이 중 시기가 확인된 6633건 중 6월에 발생한 사고가 10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월(964건), 9월(829건), 7월(752건), 4월(696건) 순으로 집계돼 5·6월 봄철 사고가 다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제품별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 그래프 = 행정안전부

특히 품목별로는 킥보드가 2015년 184건에서 2019년 852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4.6배의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자전거는 867건에서 520건으로 28.5% 감소했고 롤러스케이트는 138건에서 174건으로 26.1% 증가했다.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사고예방을 위해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기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 공터나 공원에서 타기 ▲내리막길에서는 가속돼 위험하니 내려서 걷기 ▲킥보드와 자전거 등을 탈 때 주변 소리를 차단하는 이어폰 등을 착용하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내 아이가 다치는 것 뿐아니라 내 아이 또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안전운행요령 등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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