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식 감지기 시범 운영··· 음주사고 58% 감소

/ 사진 = 경기 광주경찰서 제공.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단됐던 경찰의 음주단속이 111일만에 재개된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했던 ‘비접촉식 감지기’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경찰청은 18일부터 운전자가 숨을 불지 않아도 알코올을 감지하는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단속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1월 28일부터 기존의 숨을 불어 감지하는 방식을 중단한 이후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해 다수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음주단속 절차를 111일만에 정상화하는 것이다.

비접촉식 감지기는 운전석 창문 너머로 감지기를 투입, 운전자 얼굴에서 30㎝ 떨어진 곳에서 약 5초간 호흡 내 알코올 성분을 감지한다.

단 비접촉식 감지기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 세정제 등에도 감지할 수 있어 비접촉식 감지기로 알코올이 감지됐으나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부인하는 경우 숨을 불어서 사용하는 기존 감지기를 추가로 사용해 음주감지 여부를 확인하고 감지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감지기에 부직포를 씌우고 비말 등 우려가 있는 경우 부직포를 교체하며 감지기도 수시로 소독할 예정이다. 단속 경찰관도 수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주단속을 진행한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2개 경찰서에서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해 음주단속을 시범 운영했다.

단속 결과 음주운전자 총 21명을 단속했고 이 기간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10건으로 시범운영 전 대비 58%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