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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카드뉴스승인 2020.05.18 11:11 | 수정 2020.05.18 11:30
[카드뉴스]‘코로나19 vs 산업재해’ 사망자수 얼마나 될까?고용노동부, 2019년 산업재해 발생현황 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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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현재 코로나19와 전쟁 중입니다. 하루에도 수만명이 숨지고 누적 사망자가 수십만에 달하는 등 세계대전급 전쟁과 비슷한 재해가 발생 중입니다.

국내 상황도 심각합니다. 전국적으로 260여명이 사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만큼 국가적 위협으로 부상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전국민이 합심해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이 위안거리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바로 산업재해입니다.

최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이 사고가 대표적인 산업재해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일까요?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된 근로자 총 1872만5160명 중 재해자수, 즉 업무상 사고 또는 질병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 질병이환자는 10만9242명에 이릅니다.

그 중 사망자수는 20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5명이 넘는 꼴로 최근 두달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산업재해 사망자는 주로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한햇동안 건설업에서는 517명(25.6%), 제조업에서는 492명(24.3%)이 사망했습니다. 크고 위험한 장비들이 즐비해있는 업무 특성상 건설현장에서 비계작업 중 추락하거나 제지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이는 등 잠깐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석탄가루 등 분진으로 인해 폐가 굳어지는 진폐증을 호소하거나 고객들의 폭언이나 폭행, 갑질로 인해 우울증이나 뇌심질환을 앓는 등 광업과 서비스업에서도 사망자수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운수·창고·통신업 153명(7.6%), 임업 17명(0.8%), 전기·가스·수도업 5명(0.2%) 등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산재 사망에 있어 영세기업과 대기업의 차이도 존재했습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245명(61.6%)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300~999인 271명(13.4%), 100~299인 240명(11.9%), 50~99인 180명(8.9%), 1000인 이상 84명(4.2%) 순이었는데 이를 통해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그만큼 안전 환경 또한 열악하다는 것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또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사망자가 827명(40.9%)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 604명(30.0%), 40~49세 368명(18.2%), 30~39세 156명(7.7%), 18~29세 65명(3.2%) 순이었습니다. 사망자 중 장년층의 비중이 큰 것은 고령화로 인해 근로자의 연령층이 높아지는데 비해 장년층 근로자들은 신체적 노화로 재해위험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용노동부의 이같은 분석은 매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냅니다. 결국 사고가 나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김두현 한국안전학회 회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우리 근로자들, 국민들에게는 훌륭한 DNA가 있음을 보았기에 이를 그대로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의 목표를 달성키 위해 달려갈 수 있음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극복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힘을 산업재해 예방으로 이어 온다면 큰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모두가 안전에 관한한 주체, 나아가 리더가 된다면 코로나19에 이어 산업재해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박수민 기자  smpark7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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