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 이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은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5개 공사현장에 대해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점 조사항목은 화재 예방, 현장공정, 위험물, 전기·가스, 건축(건설), 기타 등 7개 분야로 ▲임시소방시설설치 및 유지관리 ▲화기·위험물 취급 적정관리 ▲작업공정 분리 ▲안전관리자의 지도·감독 여부 등이다.

또 연면적 3000㎡ 이상으로 공정률 50% 이상 또는 지하 2층 이상, 우레탄폼 등 유해위험작업 공정 현장에 대해서는 시·도별로 자체 선정해 지방노동청,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과 5월 내로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임시소방시설 설치 불량, 위험물 지정수량 위반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