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진드기 분포 및 바이러스 보유 여부 검사

진드기를 채집하는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어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있는 시기를 맞아 11월까지 SFTS를 매개할 수 있는 참진드기 서식 분포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되면 고열(38~40℃)과 함께 속 울렁거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이 감소된다. 혈소판이 감소하게 되면 다쳐서 피가 날 때 지혈이 잘되지 않아 심한 출혈로 고생하게 되고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이번 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 한강사업본부, 동부·중부·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합동으로 야생동물 출몰지역과 시민과 반려동물이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생태공원, 하천변 산책로 등 그동안 진드기가 관찰됐던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 방법은 하얀 천으로 풀숲을 훑는 플래깅(Flagging)법으로 채집하고 잡힌 진드기를 대상으로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종류인지 분류한다. 참진드기의 경우 유전자 분석을 통해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은 제초와 진드기 서식지 정비, 진드기 기피제 비치, 방역소독, 주의 안내문 부착 등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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