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63세대·평생학습 동아리방 갖춘 상생공간으로 지역활력 기대

거창 방치건축물 / 사진 = 국토부 제공.

경남 거창군 도심에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10년간 장기 방치된 숙박시설이 행복주택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국토교통부는 거창군의 한 숙박시설에 대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 지자체 공모를 통해 거창 숙박시설 등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지 17곳을 선정했다.

거창 숙박시설은 당초 15층의 모텔로 계획됐으나 10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심 흉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국토부는 숙박시설 건물을 정비해 행복주택 63가구를 지어 신혼부부와 청년, 대학생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도 설치한다.

국토부는 17곳의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선도사업 중 서울 광진구와 원주시 공동주택, 울산시 복합상가 등 3곳은 정비공사를 이미 마쳤고 과천 우정병원은 공동주택으로 정비될 예정으로 분양가 심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 선도사업이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모범사례가 돼 다양한 정비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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