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터널·하수관거·빗물펌프장 등 수해취약 공사장

양천구의 도로 함몰 예방 노후 하수관로 정비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다가오는 여름 풍수해에 대비해 공사장 안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전문가, 지역주민과 함께 빗물펌프장이나 하천 주변 대규모 공사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오류천과 강서구청 사거리, 강남역 유역분리 터널, 양재천 우안도로 건설현장, 목동천 생태하천 조성 시범사업 현장 등 30곳이다. 현재 절반 가량 점검을 끝냈다.

특히 이번 점검은 자율방재단과 대학생 등 각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는 즉시 해당기관에 통보해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하천 내 공사장은 우기 전이라도 큰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항상 강우에 대비토록 하고 터널 공사장은 유입부 개착구간으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안내했다.

하수관거 공사장은 도로 굴착으로 인한 주변 지역의 침하나 배수상태를 항상 확인하고 빗물펌프장 공사장은 유수지 확장과 배수펌프 증설공사를 마무리해 올해 수방기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서울시는 더불어 공사장별로 호우시 대비현황 및 가시설의 안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침수취약가구에 대해 무료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주는 등 행정지원도 실시한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여름철 풍수해 대책은 시민이 생활 주변의 위험시설을 관심있게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풍수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해방지의 신속한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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