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산림청, 최근 10년간 연평균 440건··· 857ha 소실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현황 / 사진 = 산림청, 산불통계연보 제공.

산불 피해 면적의 45%가 4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2010~2019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40건이며 857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은 주로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봄철에 발생한 산불은 254건으로 연평균의 58%에 이르고 피해 면적은 85%인 732ha나 된다. 특히 강풍이 가장 많이 부는 4월은 산림 피해 면적의 45%(386ha)가 발생할 정도로 그 피해가 크다.

지역별로는 강원에서 전체 산림 소실의 63%(541ha)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은 오후 2시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진화 헬기와 인력의 투입이 제한되는 야간에 발생한 산불의 피해가 훨씬 컸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산불은 입산자 실화(34%), 소각 산불(30%)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며 ”산불 예방 홍보와 경작지 내 영농 부산물 처리 장비 구입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56억원을 지원한 만큼 각 지자체는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행시 흡연과 불씨 취급, 논·밭두렁 태우기 및 산림 근처에서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 안전수칙을 지켜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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