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킹스루 설치··· 하루 1000명 검사 가능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서울특별시 제공.

서울시가 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효과적인 진단검사를 위해 시는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도 설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시내 해외입국자 확진자수가 158명에 달하고 지속적으로 신규확진자들이 해외유입으로 나타나고 있어 추진됐다.

이번 계획 이행을 위해 시는 잠실종합운동장에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대규모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박시장 언급에 따르면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 시민은 하루 16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중 발열체크를 통해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들은 자택으로 복귀하기 전에 이번에 마련된 잠실종합운동장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부터 보건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박원순 시장은 “특별한 이유로 입국당일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모두 집근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2주간은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하며 그 기간 내에 증상이 발현되면 즉각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시는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따로 마련해 이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니 이용해 달라”면서 “몇몇의 무분별하고 몰지각한 행동이 모두가 힙겹게 지켜온 둑을 단번에 무너뜨릴 수도 있는 만큼 이웃을 배려하는 자가격리는 민주시민의 최소한의 의무라는 점을 인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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