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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20.03.30 09:44 | 수정 2020.03.30 09:44
[인터뷰-박노정](주)열린복지 대표“노인장기요양분야도 안전보건전문가 양성 절실··· 다양한 직업군 적합한 안전보건교육 이뤄져야”

요양분야 안전보건 보호장비 필요
현장 실무자들이 효과적으로
안전보건업무 수행할 수 있도록
자격 제도화 및 지원 이뤄져야

2018·2019년 안전보건공단 직접 사업 ‘기초안전보건교육’에서 유일한 S등급 기관, 기초안전 서울지역 요양보호사교육원 146개 기관 중 민간 유일 고용노동부 직업훈련기관 ‘우수’, 서울 소재 2000여 재가노인복지시설 운영 방문요양기관 중 민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시 좋은돌봄기관 ‘인정’. 이는 모두 (주)열린복지가 최근 일궈낸 성과들이다. 안전신문은 국내 최고의 기초안전보건교육기관을 이끌고 있는 박노정 (주)열린복지 대표를 만나 안전보건교육에 대한 생각과 미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열린복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2019년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주)열린복지는 지난 2010년 11월 1일 창립된 요양분야 사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좋은 돌봄과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기관을 기업 비전으로 해 요양보호사교육원, 재가노인복지시설(재가장기요양 포함), 기초안전보건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계열법인으로 열린 평생교육원, (주)열린복지사람들, 시니어협동조합, 열린영농조합법인, 열린복지센터(복지용구)와 사업을 협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과는 요양보호사교육원과 평생교육원이 고용노동부 직업훈련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 평가를 받았는데 서울지역의 요양보호사교육원 146개 기관 중 민간으로는 유일합니다.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방문요양기관은 서울에 있는 2000여개가 넘는 기관 중 민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시에서 좋은돌봄기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본 기관에서 2015년부터 운영하는 안전보건공단 직접 사업인 ‘기초안전보건교육’ 평가에서 2016년부터 A등급을 받았고 2018년과 2019년은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열린복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요양보호사교육원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1년 후에 법인화했고 이후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을 양성해 오고 있으며 평균 취업률은 6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바우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고 사회보험 중의 하나인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그 동안 고시내용에 따라 투명하고 원칙적으로 운영해온 결과로 2019년 서울시 지정 방문요양분야의 좋은돌봄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의 직접 사업인 기초안전보건교육은 요양보호사와 예비요양보호사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사업초기에는 2000명에서 2019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5350명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계열법인인 열린 평생교육원은 요양보호사와 예비요양보호사를 위한 직무역량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2019년부터는 돌봄의 영역을 넓혀 산모신생아도우미, 정리수납과정, 치매인지활동프로그램 과정 등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주)열린복지사람들은 요양분야 유·무료인력사업과 노인용품, 안전용품 등을 유통하고 있고 시니어협동조합은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노후를 지원키 위한 서울시50플러스 단체와 연대하며 사업을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의 요양·돌봄과 관련한 사업이 더욱 필요해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열린복지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요.

―열린복지에서는 교육을 통한 우수한 인력과 좋은 돌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고 있으며 좋은 인력이 착한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한 유·무료직업소개소를 바탕으로 O2O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중장년과 노인층의 증가에 따른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시니어용품의 발굴 및 안전보건용품의 유통을 시도해 가고 있습니다. 또 50플러스 단체와 연계해 지역사회에서 중장년층이 은퇴 후 혹은 주변일자리에 참여하면서 성공적인 노후를 준비해가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이후에는 낙후된 농촌지역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귀농을 지원하며 마지막 삶을 수용시설과 같은 노인요양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이 아닌 농촌지역의 마을에서 인간답게 일상을 유지하며 주거와 요양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늙어가는 사람들끼리 더불어 만들어 가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분야에서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장하신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분야는 대면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과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끼리 만나 서비스가 이뤄지는 분야로 안전사고에서도 대상자와 제공자가 얽혀 있어 함께 사고가 날 수 있는 견련성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전사고에서는 주로 낙상, 휠체어나 전동차와 부딪히는 사고, 화상, 칼에 베임 등이 있고 보건분야에서는 근골격계질환, 감염, 감정노동 등이 있습니다. 또 폐쇄시설인 노인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의 생활시설로 입소해서 요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시설의 방역, 공기질관리, 감염 등에 대한 법적인 기준이 없어 안전보건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는 취업률이 타직종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1년미만 이직률도 60% 이상으로 이직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허리, 어깨, 목, 손목, 관절 등에 손상을 입은 통증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에서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위해 보호구를 지원하는 것처럼 요양분야에도 주근로자인 중장년층의 안전보건을 위해 보호장비를 제도화해 근로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요양분야는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해 10년이라는 업력이 짧은 반면 사회적으로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행돼 가는데 여러가지 제도들이 미흡한 실정에서 요양분야의 안전보건은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그 예로 기관평가에서 안전보건항목이 체계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최근 노인돌봄업무를 맡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감정노동, 감염질환에 노출돼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지 대표님의 의견을 밝혀 주십시오.

―요양보호사의 업무는 대상 어르신의 신체활동지원, 가사활동지원, 심리정서지원, 사회활동지원 등 업무의 영역이 광범위한데 비해 급여는 최저임금수준이며 이들은 일을 하면 할수록 신체적·심리적으로 골병이 들어가는데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전무합니다.

법적으로는 장기요양지원서비스센터를 지자체에 설치해서 근로자를 보호하라고 돼있지만 정치적인 복잡한 관계에서 민간의 기관들과는 전혀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한 해결책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보건실무자를 배치토록 하고 기관장과 관리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해서 근로자에게 확산돼 가도록 해야 합니다.

또 외부의 전문대행기관이 근로자들의 안전보건업무를 지원해야 하며 이러한 일들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요양분야 안전보건전문가들이 양성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요양원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많아 감염에 취약합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요.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시설에 대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외부방문객을 이 기간 동안 통제하고 시설 내 어르신과 요양보호사들의 개인위생에 신경을 썼으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제품에 검증된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론에서는 손소독하고 마스크 쓰고 다니라고 계속 홍보하는 가운데 현재 시중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에탄올, 비대면 체온계 등은 품절되고 지자체에서 30명이 생활하는 요양시설에 지원되는 물품은 손소독제 5개, 마스크 5개입니다. 그런데 시중에서는 구입도 할 수도 없고 효과있는 방역제품의 가격은 5배, 10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현장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판단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대부터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를 겪으면서도 이에 대처하는 사회적 전문영역에서의 매뉴얼이나 지침이 없는 것이 이번 코로나19에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감염이 확산되는 오지에 봉사활동을 자원하는 의사, 간호사, 119봉사자, 이름 없는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외에도 정부 당국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RNA변이를 일으키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과 과거에도 인류를 공격했던 슈퍼박테리아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행정·입법 관련해 일을 할 수 있도로 해주시고 이와 관련한 정부사업들은 언론과 포퓰리즘에 부합하는 이벤트성 정책이 아닌 마스크와 같은 하위사업부터 전문성있는 지침까지 통합적으로 연계돼 이 분야의 사업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안전보건관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안전보건분야는 업력이 오래되고 산재가 다발하는 건설업, 제조업, 음식업 등으로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서비스분야의 새로운 직업군이 다양하게 생성돼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직업군에 있는 기관장, 관리자, 실무자들을 위한 안전보건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들이 근로자를 위한 교육·실무를 맡을 때 좀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현장의 안전보건관련 전문영역에서는 전문가들이 활동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기본적인 영역에서는 현장의 실무자들이 좀더 효과적으로 안전보건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제도화하고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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