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이프티, 방연 초점 맞춘 제품 출시 등 소비자 소방안전용품 선택 폭 넓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 연이은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 76명, 부상 1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였다. 특히 세종병원의 사망자 47명 전원의 사망 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이었다.

화재시 가장 큰 생명 위협요인은 ‘연기’
사람들이 많이 사망했던 이유는 바로 이 연기에 있다. 이러한 검은 연기들은 시야를 막아 사람들이 비상구, 현관, 옥상 등으로 탈출하는 것과 초기 진화를 매우 어렵게 만들고 일산화탄소, 시안화수소, 염화수소와 같은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는 유독가스다.

이것을 마시면 유독물질이 폐로 들어가며 숨을 쉴 때 일산화탄소가 산소공급을 막고 열기는 폐, 기관지 등 호흡기계를 망가뜨려 수분 내에 사망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화재시 사망피해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실제로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등록된 화재시 사망 원인을 보면 대다수가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화재현장에서 화재 진압만큼 또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단연코 ‘방연과 대피’일 것이다.

‘방연’에 초점 맞춘 일체형 제품 출시

코리아세이프티(대표이사 곽종기·사진)는 2000년 6월 설립돼 20년간 화재대피·응급구호용·질식대피용 소방용품을 만들어 왔다.

이 안전업체가 특이한 것은 화재를 진압하는 것보다 인명피해를 예방키 위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것에 초점을 둔 제품들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방연’ 소방용품계의 선두주자다.

이러한 코리아세이프티가 최근 방연용 ‘화재마스크·눈보호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와 유독가스 등으로부터 호흡기와 눈을 보호하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으로 습식 화재마스크와 접착형 눈보호대가 단일 세트로 구성돼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행정안전부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에 의하면 화재대피시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대피토록 돼 있다.

이에 착안해 이 화재마스크는 습식 6겹마스크로 개발됐으며 화재 연기의 그을음 및 유독가스를 최적으로 포집할 수 있도록 입자상물질 필터, 복층 활성탄포와 후겹 흡수필터에 천연 알로에 추출액 기반 액상을 충분히 흡수시켜 화재매연 상황에서 약 5분 동안의 라이프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체에 최적화한 습식 화재마스크다.

눈보호대는 화재마스크 포장면에 일체형으로 장착돼 있으며 메디컬 테이프와 김서림방지 렌즈를 포함한 접착형 눈보호대로 화재 매연 상황에서 시야확보를 용이하게 해줘 대피가 가능해지게 만든다.

현재 소방산업은 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설비, 소화용수설비 및 소화활동 설비 위주로 발전해 왔으나 최근 인명 사상 화재의 경우 화재 인지가 늦거나 화재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소가 급격히 진행돼 그 매연에 의한 질식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모습이 많다.

특히 복잡한 내부구조를 가진 다중이용시설 건물 화재시 연기 또는 정전으로 시야 확보가 안돼 즉시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방연제품들이 지자체, 정부 차원에서 의무화되면 유사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종기 코리아세이프티 대표이사는 “방연용 ‘화재마스크·눈보호대’가 화재예방 및 소화시설이 취약한 고시원 숙박업소에서부터 병원, 학교, 백화점, 대형마트, 지하철, 공연장, 공공시설물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돼 기존 휴대용 비상조명등, 피난유도등의 피난시설과 상호작용한다면 그 효용성이 극대화되는 등 소방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는 소화활동설비 위주의 소방산업이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안전 욕구에 의한 화재대피용품 위주의 소방산업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소방안전용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일에 주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