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반찬·컵라면·빵·즉석밥, 마스크 등 기부

황정화 수라 반찬전문점 대표가 아이들에게 후원할 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 = 동대문구 제공.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모두의 몸과 마음이 위축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동대문구 장안1동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훈훈함이 가득하다.

서울 동대문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장안1동 상인과 주민, 단체 등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기부의 시작은 황정화 수라 반찬전문점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황 대표는 개학 연기로 인해 점심식사가 어려운 12가구 30명의 아이들에게 6일 동안 국과 반찬을 자발적으로 후원했다. 더불어 주변 상인들에게도 후원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권유해 인근 상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황정화 대표의 후원 취지에 공감한 임장심 상희패션 대표가 컵라면 912개, 김두영 따뜻한식빵 대표가 식빵 10개, 지인(이주아, 이지아 자매)가 즉석밥 108개를 후원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승흠 장안1동 희망복지위원회 위원장이 마스크 1200장을 기부했으며 희망복지위원회에서도 결식 위험 10가구 25명에게 삼겹살과 목살을 각각 1근씩 전달할 예정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민도 ‘지역 소외계층에게 나눠주세요. 장안1동 주민’이라고 쓰인 마스크 200장을 장안1동 주민센터 입구에 놓고 가기도 했다.

장안1동에서는 기부된 물품을 꼭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손환식 장안1동장은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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