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 “감염 확진이 낙인이 돼서는 안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당국이 감염이 됐다는 사실이 비난과 낙인이 돼서는 안된다며 확진자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국민에게 촉구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0일 세종시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20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가 8652명이라고 밝혔다.

2233명이 격리 해제됐고 신규 확진자는 87명이며 격리해제는 286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대본은 “코로나19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된 사실 자체가 비난과 낙인이 돼서는 안된다”며 “힘든 상황을 겪고 감염병을 극복하고 있는 확진자와 가족, 자가격리자, 또 완치자에 대해 따뜻한 배려와 고생했다는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걸린 사실로 비난을 받게 되면 환자는 질환을 극복한 후에도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겪게 된다”며 “사회적 비난이 두려워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이를 거부해 추가 감염이 더 크게 일어날 경우 그 피해는 공동체 전체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당국의 신속·투명한 감염병 정보 공개는 역학조사에서 모두 구별치 못한 지역사회 감염 노출자를 자발적인 참여로 찾기 위한 방역의 목적”이라며 “특히 인용·보도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사생활 정보공개를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브리핑 이후 최근 이슈가 된 17세 사망자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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