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포함··· 대입 일정은 실현 가능한 변경안 검토 중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이 2주 추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대입 일정도 변경될 것으로 보이며 교육부는 실현 가능한 변경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23일에서 내달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 통제범위 안에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코로나19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이번 개학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
한편 2020학년도 신학기 시작 시점에서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됨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 학교의 학사 일정도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또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해 실현 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감염증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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