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연적 요인 외에도 부실공사 원인으로 지목

대전시가 도로굴착 및 복구현장의 품질을 관리해 부실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포트홀을 사전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광역시는 이달부터 도로의 부실시공과 포트홀 발생을 예방키 위해 도로굴착·복구현장의 품질관리점검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포트홀은 주로 상·하수도, 도시가스, 열배관 등을 매설하면서 도로 굴착 후 복구한 부분에서 아스팔트 포장도로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냄비 모양의 구멍을 말한다.

시 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하는 이유는 눈이나 비 같은 자연적 요인과 더불어 도로의 포장 두께, 다짐밀도 등 품질관리 소홀에 따른 부실공사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에 제출되는 도로굴착 복구허가 건수는 한해 평균 170여건이며 그 중 중점점검대상인 50m 이상의 현장은 50여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포트홀 사전 예방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점검에서는 ▲도로굴착시 장비운행 소요너비 확보 및 아스팔트 커팅 적정여부 ▲층 다짐 이행 및 적정 다짐 장비 사용여부 ▲품질시험계획서 및 허가조건에 따른 품질시험 실시 여부 ▲아스콘 온도 측정여부 등 기타 전반적인 품질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시정하고 부적합한 사항에 대해서는 재시공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주요 지적사항은 관계기관에 통보해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지적사항이 많은 공사현장은 중점 지도·점검 대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김준열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장은 “도로면의 포트홀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도로재포장 및 굴착복구현장의 품질관리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강력한 지도점검으로 부실시공을 사전에 방지해 포트홀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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