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0여명의 손님 다녀간 것으로 파악··· 추가 확진자 나타날 가능성 또 있어

사진 = 연합뉴스.

여러 사람이 한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코인노래방에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명섭 경상남도 대변인은 5일 최근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로 관심이 큰 창녕군 코인노래방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사항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창녕읍 소재 코인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6명의 확진자(경남 51·56·61·70·71·76번)가 발생했다.

해당 노래방은 지난달 26일 부터 운영이 중단됐고 27일 확진판정 이후 완전히 폐쇄됐다.

첫 확진자는 경남 51번(59년생·여성)으로 노래방 관리자이며 첫 증상일은 23일이라고 진술했다.

61번 확진자는 2월 17일 노래방을 방문했고 첫 증상일은 2월 23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진술대로라면 61번 확진자는 노래방 관리자인 51번 확진자가 첫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방문했는데 감염된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 사이의 감염 선후관계와 다른 감염경로가 있었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61번 확진자가 51번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됐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한편 61번 확진자는 그 사이 22일 등 두차례 56번 확진자(친구사이)의 집에 머물렀으며 56번 확진자는 이 때 61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도와 창녕군 역학조사팀은 51번(27일 확진), 56번(28일 확진), 61번(29일 확진)을 차례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전노래방을 유력 감염지로 의심하게 됐다.

도는 확진자들의 첫 증상일이 지난달 23일이고 61번 확진자의 노래방 방문일이 지난달 17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역학조사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15일부터 노래방 방문자를 확인키로 했다.

이에 따라 2일 창녕군은 재난문자, 홈페이지 배너 알림 등을 통해 ‘지난달 15일부터 노래방이 마지막으로 운영됐던 25일까지 노래방을 다녀간 분들은 자진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그 결과 지난달 15~25일까지 노래방을 방문했다고 4일까지 신고한 수는 195명에 달했다.

도는 해당 인원에 대해 전원 검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70번, 71번, 76번 확진자를 찾게 됐다.

70번은 2월 23일과 24일, 71번은 2월 20일, 76번은 2월 17일과 23일 노래방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195명 중 양성 3명(70번·71번·76번), 음성 192명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방문자·접촉자가 추가 확인되는 대로 바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확진자 사이의 감염 선후 관계와 또 다른 감염경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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