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착용률이 낮은 군 단위 지역에서 이륜차 교통사고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이륜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군 지역(7.65명)이 전국 평균(2.89명)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군 지역 이륜차 승차자의 평균 안전모 착용률은 76.4%로 전국 평균인 84.5%에 비해 8.1%p 낮았다.

특히 전국 82개 군 중 강원 양구군, 충남 홍성군, 전북 장수·진안군, 전남 완도군, 경북 고령·군위·예천·청도, 경남 의령·함양군 등 11개 군 지역이 이륜차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이륜차 승차자의 안전모 착용률 및 치사율은 군 지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각각 25.1%p, 38.1%p 차이가 났다.

한편 이륜차 사고로 인한 주 사망원인은 머리상해로 전체의 4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이륜차 사고 사망자수는 1.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0.9명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라며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군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모 보급, 단속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