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임시휴관··· 돌봄공백 대책 마련

긴급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가 도심광장의 사용을 금지하고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키 위한 긴급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의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감염병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 1항 감염병예방을 위해 도심 내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어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노원구와 강서구에서 포교 사무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신천지교회를 일시 폐쇄키로 했다. 역시 감염병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47조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현재 신천지교회에서는 자체방역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방역과 소독은 서울시에서 직접 실시하겠다”면서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나면 정상적으로 예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니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또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신도나 접촉한 분들은 120, 1339에 자진신고해 주기 바란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명단을 파악해 전수조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복지시설 3467곳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으로부터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임시휴관키로 했다. 휴관으로 인한 돌봄공백 등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별도의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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