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활동 및 현장 계도 강화

최근 3년간 바다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의 60% 이상이 ‘어선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2017∼2019년 3년간 바다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1만433건을 분석한 결과 어선사고가 가장 많은 6507건(62%)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선박사고 인명피해 285명 중 ‘선원 사망·실종’이 248명으로 87%를 차지해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선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선체 정비 불량과 운항 부주의 등 ‘인적 과실’이 95.6%를 차지했다.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사고는 4.4%에 불과했다.

특히 국내 어선 대부분이 불에 타기 쉬운 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화재예방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청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선급과 협업해 예방활동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불법 증·개축하는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상 예비특보시 어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안전법령 홍보활동도 펼친다.

뿐만 아니라 10t 미만 소형 어선들이 화재예방을 위해 ‘자동식 소화기’를 설치토록 독려하고 전복사고 예방을 위한 복원성 검사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전체 선박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선사고의 실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안전조업 문화가 신속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어업 종사자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