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 등 방역물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손소독제 보급사업이 실시된다.

울산광역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집행해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우선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마스크 등 개인 위생물품의 공급 부족으로 노인,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은 마스크 등을 직접 구입키 어려워 코로나19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노인·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 9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원 물품은 마스크와 손소독제(대중교통)다.

다만 단기간에 소요량 전체를 확보키 어렵고 대량 구매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위생물품 공급이 가능한 업체에 선주문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감염증 예방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우선 버스에 손소독제를 구입해 비치할 계획이며 버스 외에 대중교통에도 지원하는 방안은 추후 검토한다.

또 시는 마스크 공급 부족 상황으로 재난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지원하지만 공급이 원활해지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에도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은 확진환자 및 자가격리자 없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난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키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시민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감염증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